모놀에서의 12주를 마치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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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가지고 모놀에 도착했던 게 엊그제 같은 데, 벌써 12주라는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왔습니다. 

그래서 오늘은 제가 배우고 느꼈던 것들,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를 적어볼까 합니다.

저는 첫 2개월 동안 Regular Speaking ESL 코스를 들었습니다. 이 코스는 말하기, 듣기, 쓰기, 읽기, 발음 등 5가지 과목으로 구성되어 영어의 기본을 다지며 ‘영어와 친해지기’가 목적인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모놀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코스이기도 하지요! 저 역시 별도의 시험을 준비하는 게 아니었고, 회화 실력을 늘리고자 이곳에 왔기 때문에 Regular Speaking ESL로 모놀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. 

두 달 동안 Regular Speaking ESL를 수강하면서 느꼈던 점은, ‘영어로 자주 말하기’와 ‘단어 공부’가 모놀라이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었습니다. 

‘영어로 자주 말하기’의 경우는 저를 비롯한 많은 한국 학생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아요. 내가 말하는 이 부분이 틀리진 않았을까, 내가 말을 잘 못한다고 무시하진 않을까 하는 섣부른 걱정 때문에 할 수 있는 영어 표현들조차도 사용하지 못했던 상황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. 사실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수준이 비슷한 학생들이거나 단어로만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티쳐들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‘정확히’보다 ‘자주’ 말해 스피킹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느꼈답니다.ㅎㅎ

둘째로, 단어 공부는 모놀 안에서뿐만 아니더라도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하는 것 같아요. 문법을 어느 정도 알더라도 아는 어휘가 한정적이라면 말할 수 있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. 저 같은 경우는 대화 중에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하나하나 체크해놓고 그 날 저녁 한번에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답니다. 

마지막 달인 3개월차에는 Intensive Speaking ESL 코스를 들었습니다. 저는 쓰기, 읽기, 발음에 비해 스피킹과 리스닝 실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에, 말할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는 코스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. 인텐시브 스피킹 코스의 경우, 스피킹과 리스닝이 적절히 섞여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는 스타일의 수업인데요. 레귤러 ESL과 다른 점을 더 소개해 드리자면, 기존 7시간이었던 정규수업이 그보다 3시간 적은 4시간이며 숙제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.
어떤 학생들은 Intensive Speaking 으로 코스를 옮기고 수업 외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해 나태해졌다는 의견도 있지만, 저는 이 시간에 못했던 문법 공부나 수업 내용을 추가로 리뷰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. 

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니, 많은 친구들이 3개월동안 실력 향상이 되었느냐고 물어보곤 합니다. 제 대답은 ‘Yes!’ 물론, 3개월이라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(영어를 공부함에 있어) 영어로 제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한다거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지만, 혼자서 해외여행 정도는 다녀도 되겠구나, 하는 자신감은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. 사실 큰 맘먹고(큰돈 주고) 여기까지 왔는데 실력은 제자리 걸음인 것만 같아 슬럼프가 온 적도 있었지만 모놀에 들어온 첫 날, 룸메들에게 내 소개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때를 생각하면 아주 얻어가는 것이 없진 않구나~ 하고 되새기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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